노동으로 부터 해방된 사람들 |
기술이 발전해서 기계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어떨까? 노동이라는 덫에서 해방되면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역사속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중부 노스다코타(North Dakota)나 네부라스카(Nebraska)에서는 인디언들에게 기본소득과 함께 교육, 의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땅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으로 몇십년 전부터 먹여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 노동의 덫에서 해방된 이곳에서 문화와 예술이 번창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이곳의 원주민들은 비만이 심각하고 알콜중독자가 많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다.
비슷한 사례로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방도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도하(Doha)나 두바이(Dubai)에서는 자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문명이 발달하기 보다는 극단주의적 테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다 |
1만년전에 농업혁명이 있었고, 200년전에는 산업혁명이 있었다. 환경이 파괴되고, 과도한 경쟁으로 인간성을 잃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이로인해 인류는 분명 더욱 풍족해졌다. 지금 농업혁명과 산업혁명과 같은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구글, 애플, 삼성이 전통적인 은행을 위협하고 있고, 방 한 칸 가지고 있지 않은 에어비앤비(Airbnb)는 100년이 넘은 힐튼호텔보다 주가가치가 높다. 2003년도에 설립된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는 기존 자동차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의 바람이 휩쓸고 갈 때마다 삶의 현장도 변화가 일어났다. 변하지 못한 기득권층은 밀려날 것이고, 그자리에 새로운 세력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개인도 예외가 아니다. 시대흐름에 맞게 변하는 개인은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어제 한 일, 오늘 할 일, 내일 할 일이 같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임하면서 꾸준히 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일을 통해 나를 찾다 |
일본 경영의 신 마츠시타 고노스케가 말한 것처럼 "지금 당신이 일하는 것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 딱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이다. 아무런 목표도 없이 나태하게 생활하다보면 인격적으로 타락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능력마저 썩혀버리고 만다. 이는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인생을 살아가는 참된 의미조차 찾지 못한다. 일하는 수고로움을 아는 사람만이 잠시 동안의 안락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보다 즐겁고 귀중하게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한 사람은 나무그늘의 상쾌함을 느끼지 못한다. 반면 뙤약볕에서 땀흘리며 일한 사람에게 나무그늘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있는 시원함을 안겨준다. 일이라는 것도 이와 같아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열심히 했을 때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이다. 하루는 보잘 것 없는 시간이지만 5년, 10년이 되면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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